'봄철 식재료에 음악·와인 여행까지'…'오감만족' 내세운 호텔 업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호텔 업계가 코로나19로 해외여행 등이 제한된 상황에 호텔 내에서 여행 온 기분을 만끽하도록 하는 프로모션을 속속 내놓고 있다. 자연과 함께 즐기는 와인 투어부터 객실에서의 음악 감상과 명상, 봄철 식재료를 활용해 별미를 선보이는 패키지 등 내용도 다양하다.

소노호텔&리조트는 '소노 와이너리 투어 패키지' 판매를 시작했다. 소노 와이너리 투어는 소노호텔&리조트 내·외부 공간에서 소믈리에가 직접 고른 프리미엄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다. 대륙별 와인과 함께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클래식·모던 스테이션에서 와인을 마실 수 있다. '자연 속에서 즐기는 와인 투어' 콘셉트로 각 스테이션 위치를 주변 바다나 숲에 인접한 야외 테라스, 가든, 광장으로 정했다. 스테이션 주변은 전체적인 분위기를 해칠 수 있는 시각물이나 장식은 최소화하면서 잔디등, 양초, 에탄올난로 등의 소품을 활용해 자연친화적이고 차분한 분위기가 연출되도록 꾸몄다.

소노 와이너리 투어 패키지에는 객실 숙박과 와이너리 투어 입장권 2매, 워터파크 2매, 조식뷔페 2인 등이 담겼다. 워터파크는 미취학 2인까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쏠비치 진도는 워터파크 옵션을 인피니티풀로 바꿔 이용할 수 있고, 소노벨 청송은 솔샘온천으로 대체할 수 있다. 홍천 소노펠리체, 소노펠리체 빌리지는 인피니티풀과 워터파크 오션월드 두 곳 가운데 한 곳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다. 소노 와이너리 투어는 소노호텔&리조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판매한다. 소노벨 비발디파크의 경우 주중 패키지를 회원가 13만5000원부터 판매 중이다. 패키지 상품의 이용기간은 5월1일부터 6월30일까지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뷔페 레스토랑 '더 테라스'는 전국 각지의 대표적인 지역별 봄 제철 식재료를 활용해 6가지 별미를 선보이는 '봄철 프로모션'을 다음 달 11일까지 진행한다. 두릅, 냉이, 유채나물, 봄동 등 식욕을 잃기 쉬운 환절기에 입맛을 돌게 하고 활력을 높여주는 각종 봄나물 및 주꾸미, 굴, 도다리 등의 봄 제철 식재료로 볶음, 무침, 나물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매콤하게 볶아낸 서해안 주꾸미, 향이 매력적인 냉이, 싱싱한 통영 굴을 넣은 굴짬뽕, 제주산 유채나물 무침, 씹을 수록 고소한 가평 두릅 숙회 등을 준비한다. 이번 프로모션에서는 평창 한우 육회를 곁들인 비빔밥 스테이션도 마련된다. 이용 금액은 평일 점심 9만5000원, 평일 저녁과 주말 점심 11만5000원, 주말 저녁 12만원이다(세금 포함).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프리미엄 생활 가전 브랜드 발뮤다와 협업해 해운대 오션뷰와 음악으로 힐링하는 '오션테라스 뮤직 저니' 패키지를 출시했다. 이번 패키지는 '바다멍(바다를 멍하게 바라본다)', '소리멍(소리를 들으며 멍하게 있다)' 등 이색 경험을 하며 치유와 휴식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패키지 이용객에게 블루투스 '발뮤다 더 스피커'를 대여해준다. 해운대 오션뷰 테라스를 갖춘 객실에서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음악을 감상하며 겨우내 지쳤던 심신을 달랠 수 있다. 총 12가지 디저트와 음료로 구성된 '애프터눈 티 투고 세트'도 제공한다. 투숙 하루 전날까지 전화로 사전 예약한 후 당일 원하는 시간에 본관 1층 로비라운지 크리스탈 가든에서 픽업하면 된다. 야외 온천 씨메르의 '봄꽃 스파' 및 오션스파 풀 올데이 이용, BMW 키즈 드라이빙, 하바 키즈 라운지, 웅진 북클럽 등 봄 맞이 힐링과 액티비티를 위한 부대시설 이용 혜택도 제공한다. 패키지는 다음 달 30일까지 하루 10객실 한정 선착순으로 판매한다. 가격은 25만원부터다(세금·봉사료 별도).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오션테라스 뮤직 저니' 패키지.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소비자경제부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