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내년 '주민참여예산' 180억원으로 확대 … 제안사업 공모

전년 150억 대비 30억 증액 … 4월말까지 신청 접수

세계여성의날인 8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지역 여성단체들이 주최한 '3·8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제27차 대구경북여성대회'에서 참석자들이 여성의날을 맞아 장미를 선물받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대구시는 내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을 18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4월30일까지 제안 사업을 공모한다고 9일 밝혔다.

주민참여예산사업은 시민이 예산운영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제도다. 시민이 생활 속 불편사항을 해소하고 시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사업 등 시정 모든 분야에 대해 직접 제안부터 심사, 선정에 이르는 전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올해는 주민참여예산 사업비를 지난해 150억원 대비 30억원이 증액된 180억원으로 규모를 확대한다. 다양한 분야 청년지원 사업 발굴을 위해 청년참여형 사업에 10억원을 신규 편성했고, 읍·면·동 참여형 사업에 20억원이 증액된 40억원을 편성했다.

2022년 예산에 편성될 주민참여예산 사업 분야는 ▲시정참여형(90억원) ▲청년참여형(10억원) ▲구?군참여형(40억원) ▲읍·면·동 참여형(40억원) 등이다.

대구시는 그동안 주민참여예산을 통해 범죄 취약지 방범용 CCTV설치와 골목길에 보이는 소화기 설치사업을 통해 범죄와 화재 예방으로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에 기여해 왔다.

또한 자기 집 앞 주차배려 알림판 설치사업과 기찻길 옆 스토리 만들기, 고산골 입구 계단 환경개선 사업과 같은 시민의 생활편의를 높이는 사업까지 다양하게 추진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대구시는 행안부 주관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실적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업을 제안하고 싶은 시민은 10일부터 4월30일까지 52일간 대구시 주민참여예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대구시는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숙의·심사 과정을 거친 제출 안건을 대상으로 8월 주민투표와 총회 승인·의결을 거쳐 주민참여예산사업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김정기 대구시 기획조정실장은 "올해는 주민참여 저변 확대와 우수사업 발굴을 중점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역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실질적 주민자치가 실현되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영남취재본부 박동욱 기자 pdw120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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