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CJ ENM, 올해 실적 가이던스 실망감에 4%↓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 CJ ENM이 올해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으로 약세다.

5일 오전 9시51분 현재 CJ ENM은 전일 대비 7700원(4.82%) 하락한 15만1900원에 거래됐다.

올해 실적 가이던스에 대한 실망감이 주가 약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 CJ ENM은 공시를 통해 올해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액 3조8000억원, 영업이익 2500억원을 제시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 TV광고의 어려움과 영화 부문의 적자가 내내 이어졌음에도 스튜디오드래곤의 이익 정상화와 커머스의 고성장으로 증익하면서 실적 기대감이 높아졌으나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2500억원을 제시했다"면서 "실적에 부담을 줄 만큼 티빙에 대한 강도 높은 투자가 코로나19로 빠르게 변해버린 미디어 산업에서 성장하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이었다고 충분히 이해해도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높은 증익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에 대한 배려가 너무 부족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티빙에 대한 투자금액이 3년간 단계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22년까지 실적 우려가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CJ ENM에 대해 실적 눈높이가 낮아지는 가운데 투자 확대 국면이 도래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홀드)’로 하향 조정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투자를 통해 티빙은 로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중에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도 "다만 실적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지는 가운데 투자 확대 국면이 도래해 현 시점은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 시점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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