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현기자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지난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분야에서 쿠팡이츠가 15배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쿠팡은 모바일 커머스 앱 중 1위를 달리며 독주 체제를 굳히고 있다.
14일 모바일 빅테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모바일인덱스 2020 대한민국 모바일 앱 랜드스케이프 리포트'를 발표했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일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20억건 데이터(안드로이드, iOS 통합 데이터 기준)를 인공지능(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분석한 것이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배달 앱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는 한 해 동안 15배 이상 성장한 쿠팡이츠다. 쿠팡이츠의 지난 12월 일평균 사용자 수는 46만235명으로 1월의 2만9869명 대비 15.4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월 26만5507명 수준에 머물던 월 사용자 수(MAU)도 12월 들어 284만3869명을 기록하며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월 월간 사용자를 보면 배달의민족이 1715만 명, 요기요가 774만 명이었다. 쿠팡이츠가 선두권을 위협하는 3위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모바일 커머스에서는 쿠팡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12월 쿠팡 앱 사용자 수는 2141만2004명으로 경쟁 앱들과 압도적인 차이를 보이며 사용자 수 1위를 기록했다. 2위인 11번가의 12월 사용자는 885만 명으로 1위와 1000만 명 이상 차이가 났다. 쿠팡은 또한 신규 설치 기기수도 12월 한 달 동안 86만6753건(안드로이드 OS 기준)으로 주요 5개 커머스 앱 중 가장 많았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