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출산율 0.8로 내려앉아…적극적 이민정책 등 조치 고려해야'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임춘한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0.8명 수준으로 하락한 합계출산율을 언급하며 이민정책 수용 등 조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여당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4차 재난지원금 논의와 관련해서는 "안심할 수 있는 정부의 형태인가 회의가 든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대한민국의 장래를 위해 적극적인 이민정책을 수용하거나, 출산장려를 위해 모든 분야를 어떻게 재편성할건지(에 대한) 엄중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8명대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그는 "코로나 사태에서 관심을 갖지 않고 있는 사안이 있는데, (저출산은) 우리나라 발전과 경제에 있어 엄청난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며 "이런 것이 시정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하면 우리나라 경제뿐만 아니라 서브스탠스(실체) 자체가 위태롭게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코로나 사태 대응을 질책하기도 했다. 그는 "가을부터 코로나 사태가 심각해질 것이라고 전문기관들이 사전 경고했음에도 정부는 안일한 태도로 백신 구입에 대해 사전적 대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로나 사태로 인해 지금 어려운 계층들이 많은 고통을 느끼며, 최근에는 일부 방역 조치로 인해 생계 위협 느끼는 자영업자들이 시위하는 모습까지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에 대해서도 "재난지원금에 약 9조원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최근에 와서 여당에서 갑작스럽게 4차 재난지원금 문제를 거론한다"며 "국민들이 정부를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정부의 형태인가 회의를 보이지 않을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사태로 양극화 문제라는게 심각한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문 대통령은 이상황을 엄중히 검토하고 판단해서 사회가 격량속에 빠지지 않도록 사전 대처를 해 달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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