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현석기자
[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티라유텍이 강세다. 올해 영업이익이 급증할 것이라는 증권사 전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티라유텍은 6일 오전 10시3분 기준 전거래일 대비 6.47%(900원) 오른 1만4800원에 거래됐다.
이날 SK증권은 티라유텍이 올해 매출액 455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추정 실적보다 각각 29%, 3900% 늘어난 규모다.
서충우 SK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여파로 지연된 프로젝트를 재개하면서 시작한 실적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며 "SK, 삼성, LG 등을 주요 고객사로 2차전지, 반도체 산업 위주의 매출이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는 약 100억원"이라며 "예년 대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올해 상반기는 호실적을 시현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수급 측면에서도 의미있는 수량의 오버행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서 연구원은 분석했다.
2019년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티라유텍은 고객사의 제조 컨설팅, 핵심솔루션, 시스템 구축 및 운영 등 스마트팩토리 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업체다. 주요 사업영역은 공급망관리(SCM), 생산관리(MES) 및 설비 자동화(FA) 솔루션 공급 등이다.
서 연구원은 "티라유텍은 SK의 스마트팩토리 전략적 파트너로서 동반 성장을 기대한다"며 "SK그룹 각 기업의 생산 현장을 스마트팩토리로 구축 및 전환하기 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요 고객사인 삼성, SK, LG 등의 대기업은 IT 기술력을 바탕으로 2차전지를 비롯한 유망한 4차산업에 주로 진출했다"며 "티라유텍의 산업별 매출비중도 2차전지 38%, 반도체·디스플레이 29%, 전기전자 14% 등으로 궤를 같이한다"고 했다. 이어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2배"라며 "대기업 위주의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고 신규로 진출한 산업내 고객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저평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