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석기자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가 세계 곳곳에서 접속되지 않는 장애가 발생했다. 트위터는 접속 장애와 관련해 내부 시스템 문제라며, 해킹 가능성 등은 부인했다.
15일(현지시간) 트위터는 공식 계정을 통해 "다수 사용자의 트위터가 작동이 안 되고 있어, 복구 작업이 진행중"이라면서 "내부 시스템상에 문제가 있었으며, 해킹이나 보안이 뚫렸다는 증거 등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용 불능 상황은 사전에 예정됐던 것보다 먼저 시스템 교체가 시작되면서, 대부분의 서버가 영향을 받게 된 것"이라며 "1~2시간이면 시스템이 완전 정상 작동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트위터의 이번 시스템 이상은, 트위터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관련 보도를 이례적으로 차단한 뒤 발생해 눈길을 끓었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바이든 후보의 아들 헌터 바이든 등이 관여했다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해 '스모킹 건(명백한 증거)'을 포착했다고 밝혔었다.
이 보도와 관련해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객관성 등을 문제 삼아 보도에 대한 링크를 차단하기로 했다. 이후 트위터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앞서도 트위터는 올해 7월 바이든 후보와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계정 해킹 사고가 발생했었다. 당시 해커는 이들 팔로워를 상대로 "1000달러를 비트코인으로 보내면 두 배로 돌려주겠다"는 내용 등이 발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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