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국감] 공공주택 하자 민원 3만5000건…'도배불량' 가장 많아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정부가 공급한 공공주택에서 지난 4년간 3만5000여건의 하자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 중에선 '도배 불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하자 민원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16~2019년 4년 동안 총 3만5778건의 하자 민원이 제기됐다.

하자 사유는 '도배'가 9572건으로 가장 많았고 ▲타일(9458건) ▲오배수(8966건) ▲위생기구(4134건) ▲창호(1503건) ▲가구(1266건)가 뒤를 이었다.

최근에는 '아파트 균열' 하자 피해도 늘어 지난해에만 86건이 접수됐다.

다만 LH가 공급한 아파트의 하자 민원 건수 2016년 1만1661건에서 2017년 1만399건, 2018년 7412건, 2019년 6306건 등으로 감소하는 추세다.

LH가 관리하는 전체 임대주택 대비 하자 민원 비율도 2016년 1.23%, 2017년 1.00%, 2018년 0.66%, 2019년 0.52% 등으로 점차 줄고 있다.

박 의원은 "LH 공급 아파트에서 여전히 많은 하자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입주민들이 불편함 없이 거주할 수 있도록 LH는 철저한 점검을 통해 하자를 줄여나가고 보수에도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H는 이와 관련해 "설계, 시공, 사후관리 등 건설공정의 각 단계별로 하자 발생요인을 분석해 사전 예방에 노력하겠다"며 "품질관리 고도화와 준공단계 품질점검 체계에서의 혁신도 추진하는 등 국민 눈높이에 맞는 품질을 확보할 수 있게 힘쓰겠다"고 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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