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취재본부 김용우기자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카드 수수료가 없는 모바일 QR결제 방식이 지역화폐에 도입된다.
부산시 지역화폐인 ‘동백전’ 결제 수단에 모바일 QR이 추가돼 오는 11월 9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21일부터 부산지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모바일 QR 가맹점 사전접수에 들어간다.
동백전 모바일 QR 결제는 사용자가 동백전 모바일 QR 가맹점의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읽은 후 결제금액을 입력하면, 사용자가 등록한 계좌에서 가맹점 계좌로 구매대금이 직접 이체되는 방식이다.
이는 중간단계인 신용카드사와 결제대행업체인 밴(VAN)사가 없어 소상공인이 부담하는 수수료가 없다.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뿐만 아니라, 결제 대금도 다음날 바로 입금되는 이점이 있고 매출 누락도 방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가맹점주의 스마트폰 동백전 애플리케이션에서 가맹점 QR코드를 노출할 수 있어 사용자와 가맹점주의 스마트폰을 활용한 ‘앱투앱(App to App)’ 결제도 가능하다.
모바일 QR 가맹점 사전신청은 다음 달 11일까지 모바일 동백전 애플리케이션이나 동백전 홈페이지에서 상호와 연락처, 사업자등록번호, 주소 등을 입력하면 가능하다.
사전신청 이후 운영대행사가 전화로 정식 접수방법을 안내하며, 시의 가맹점 적격 심사가 완료되면, 3~5일 이내에 QR키트가 가맹점에 배송된다. 단 사전신청 기간이 종료되면 모바일 동백전 애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직접 신청해야 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비접촉식 결제를 위해 동백전에도 모바일 QR 결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변 대행은 “특히 QR결제는 푸드트럭 등 결제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영세 소상공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부산시는 또 올해 하반기에 ‘부산은행 썸패스’ 가맹점을 대상으로 동백전 결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