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가스 요금 ‘확’ 내린다

8월 1일부터 주택·산업용 평균 13% 인하키로
연간 1200억원 요금 절감… 서민·기업 지원효과

도시가스 용도별 소비자 요금.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부산지역 도시가스 요금이 큰 폭으로 내린다.

부산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8월 1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13% 인하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올해 도시가스 요금결정을 위해 외부전문기관에 용역을 의뢰한 결과 코로나19로 인한 산업용 물량 판매량 감소(2.1%)와 최저임금 상승(2.9%) 등 도시가스 요금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경제와 지역 산업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도시가스 요금을 대폭 인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월 부산시는 산업부에 건의해 산업용 등 도매요금 인하지원과 부산도시가스사의 공급설비에 대한 감가상각비 대폭 인하 조정으로 자체 경영합리화를 유도했다. 용역 결과 제출된 소비자요금(2.0841원/MJ)보다 2.36% 낮은 공급비용을 책정할 수 있어 요금인하가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시는 주택용 요금 11% 인하와 산업용 요금 14~16% 인하를 유도했다. 전체 용도별로 도시가스 소비자요금을 평균 13% 인하해 도시가스를 저렴하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번 조정으로 부산시 도시가스 주택용 요금은 496억원, 산업용 요금은 341억원, 기타용도 353억원 등 연간 약 1200억원의 요금이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코로나19로 생활이 어려운 시기에 시민의 기초연료인 도시가스가 저렴하게 보급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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