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일제강점기, 6·25, 4·3 사건을 겪으며 일본으로 넘어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연극 '이카이노의 눈'이 오는 7월2~12일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카이노의 눈'은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차세대열전 2018! 선정작으로 지난해 초연했다. 올해 2020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 작품에 선정돼 두 번째 무대에 오른다.
'이카이노의 눈'은 어느 쪽에도 속할 수 없이 경계인이 돼 살던 마을, 일본 오사카에 위치한 이카이노 사람들의 삶을 다룬다. 재일한국인 작가 원수일의 신작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1970년대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을 배경으로 재일한국인이 겪는 고민과 갈등을 담는다.
김연민 연출은 "연극 '이카이노의 눈'을 통해 1970년대 재일교포 유학생 간첩단 사건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단편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 사회와 비교하고 새롭게 바라보는 과정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연극 무대는 물론 다양한 작품과 매체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전국향, 강애심, 장성익, 문경희, 신문성, 정원조, 이시훈, 박희정, 김나연, 김주원이 출연한다.
오는 6월2일 오후 2시부터 인터파크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이카이노의 눈' 입장권을 예매할 수 있다. 공연장에서는 거리두기 객석제, 출입문 일원화, 발열 체크, 마스크착용 의무화, 문진표 작성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가 취해질 예정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