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체코 통계청장, 코로나19 대응 통계협력 강화키로

강신욱 통계청장이 2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19년 8월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 동향 및 평가를 브리핑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장세희 기자]통계청은 28일 오후 강신욱 통계청장과 마렉 로이첵 체코 통계청장이 양자 통계협력회의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상호 통계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로 전 세계 통계청이 고용, 물가 등 주요 통계 작성과 관련해 동일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제화상회의로 진행됐다.

강 청장은 올해 수교 30주년을 맞이한 양국 관계를 언급하며 상호 통계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특히 체코 정부가 코로나 19 위험 국가에서 일찍이 한국을 제외 했을 뿐만 아니라 입국제한 완화와 항공편 운항금지 조치를 해제하는 등 위기 상황에서 한국에 보여준 우호에 사의를 표했다.

이에 로이첵 청장은 코로나19 관련 한국의 효과적 대응을 높이 평가하며, 한국 통계청이 정확한 통계 생산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마련한 다양한 방안에 관심을 나타냈다.

이들은 최근 국내총생산(GDP) 역성장과 수출입 감소 등 통계를 통해 확인되고 있는 경제적 타격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상호 교류 확대 등 위기 극복을 기원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과 정책 마련을 위해서는 ‘정확한 데이터 제공’이 선행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국제적 연대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편 강 청장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유엔 등 국제통계사회가 '언택트(Untact) 조사방법'으로의 전환 등 선제적 대응방안을 논의해야 한다"며 글로벌 의제로 확대 추진을 제안하기도 했다.

장세희 기자 jangsa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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