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푸르덴셜생명 품에 안다…오전 이사회 열고 인수 확정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KB금융지주가 올해 상반기 인수ㆍ합병(M&A)시장의 최대어로 꼽히는 푸르덴셜생명을 품에 안았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미국 푸르덴셜인터내셔널인슈어런스홀딩스가 보유한 푸르덴셜생명 지분 100% 인수를 확정할 예정이다.

앞서 미국 푸르덴셜파이낸셜은 매각주간사인 골드만삭스를 통해 이날 KB금융을 푸르덴셜생명 인수자로 선정했다. KB금융과 미국 푸르덴셜생명은 최종 세부사항을 조율한 뒤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KB금융은 2조3000억원 내외의 금액을 제시해 경쟁사들을 제치고 푸르덴셜생명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지난달 19일 치러진 본입찰에는 KB금융과 한앤컴퍼니, IMM 프라이빗에쿼티(PE), 그리고 MBK파트너스가 참여했다.

통상 M&A 과정에서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실사 등 추가 절차를 거쳐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다. 실사 등의 과정에서 우발채무 가능성 등을 가정해 최종가격이 결정된다. 하지만 이번에는 양측간 협의를 거쳐 곧바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금 지급 시점 등 세부적 기준에 따라 추가적으로 가격 조정 과정을 거칠 수도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푸르덴셜생명의 자산 규모는 21조794억원, 순자산(자본) 규모는 2조9135억원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 1408억원을 기록했다. KB생명(자산규모 9조8019억원)과 합칠 경우 단숨에 10위권 내로 뛰어오르게 된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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