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규기자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경기도와 경기신용보증재단이 '코로나19'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신용보증 업무처리 기간을 2주 이내로 단축시키는 방안을 추진한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 확산 이후 금융지원을 요청하는 수요가 늘어나면서 경기신보의 보증업무도 폭증하고 있다. 지난해 월 평균 보증상담 건수보다 7배 이상 상담이 증가했다.
이에 경기신보는 신속지원전담반을 구성 운영하고, 단기인력 173명을 충원해 보증 업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보증심사 완화, 비대면(사이버ㆍ유선) 상담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 처리 속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밀려드는 수요에 여전히 어려움이 따르고 있는 상황이다.
도는 이에 따라 지난 달 23일 기업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등 시중 6개 은행과 협약을 맺고, 그간 경기신보에서 수행해왔던 상담, 서류조사와 약정 업무를 은행 영업점에 위탁 운영하고 있다.
특히 경기신보의 모든 역량을 보증금액 한도사정, 보증금액 결정 등의 보증심사에 집중하기 위해 현장실사도 은행에 위탁했다.
도는 이에 따라 기존 27일 소요됐던 보증업무 처리기간도 14일 이내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향후 코로나19 장기화로 보증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앙정부와 경기신보, 은행 등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도는 1일 경기신보 회의실에서 중소벤처기업부,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경기신보, 은행 등 관계기관과 '코로나19 금융지원 관계기관 간담회'를 갖고 협업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김규식 도 경제기획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에 대한 긴급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기관별로 힘을 모아 보다 신속하게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도와 경기신보는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지원을 위해 2000억원의 특별 금융지원과 3조1000억원 규모의 보증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