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장관 '마스크 필터 수출금지 협조해달라'

6일 마스크원자재 업체 '크린앤사이언스' 방문
"다른 생산라인도 마스크 라인으로 전환 지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마스크 업체들에 이날부터 적용되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6일 성 장관은 전라북도 정읍에 있는 보건용 마스크 원자재 생산업체인 크린앤사이언스를 방문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사는 마스크 필터인 '멜트블로운' 등 가전용, 자동차용, 공조용 등 필터를 생산하는 국내 대표기업이다.

성 장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마스크 원부자재의 차질없는 공급을 위한 총력 생산체제를 점검하고, 긴급조치 시행 협조를 당부하기 위해 크린앤사이언스를 방문했다고 알렸다.

이 회사는 다음주부터 신규 설비 2대를 가동해 마스크 필터를 현재 생산량보다 3배가량 늘릴 계획을 세웠다. 멜트블로운의 공급 안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성 장관은 정부가 국민들에게 마스크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기업에 마스크용 필터의 생산 확대를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생산 과정에서 겪는 애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이날부터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의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해 생산·판매량에 대한 신고 의무 부여, 수출제한 조치 등을 시행하는 만큼 적극적으로 협조하길 바란다"라며 "정부는 예비비를 활용해 노후한 생산설비를 개선하고 다른 용도의 필터 제작에 쓰이는 생산라인도 마스크용 필터 생산라인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의 신속한 극복을 위해 정부와 기업, 국민 등 범국가적 역량 결집이 필요한 중대한 시기"라며 "크린앤사이언스가 마스크 필터 선두 기업으로서 지금의 상황을 극복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경제부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