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연기자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가연 기자] 대구 신천지예수교회를 다녀왔다고 거짓말을 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은 2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A(28) 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혐의로 구속했다고 27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1일 용인 처인구 보건소에서 "대구 신천지 교회에 다녀왔다"고 거짓말을 한 뒤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보건소의 역학조사 등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틀 뒤인 지난 23일 식당에 배달원으로 취업해 일하면서 주유 카드를 용도 외에 사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중 "최근 대구를 다녀와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 조처된 상황"이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A 씨의 진술에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고 보고 A 씨의 동선을 조사한 끝에 대구 방문 이력이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A 씨는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범행을 인정하고 "유튜버들이 하는 것을 보고 따라 해 봤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조사를 마치는 대로 A 씨를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다.
김가연 기자 katekim22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