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국주택 '인허가·착공·준공·분양' 모두 급감

설연휴 등 공휴일 많았던데다 청약업무 중단 여파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지난달 전국의 주택 인허가와 착공, 분양, 준공실적이 모두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설 연휴 등 공휴일이 많았던데다가 청약업무 이관으로 신규 청약이 중단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인허가 실적은 2만3978호로 전년 동월(3만2023호) 대비 25.1%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2213호로 전년 대비 31.5%, 5년 평균 대비로는 36.7% 감소했다. 지방은 1만1765호로 역시 전년 대비 17.1%, 5년 평균 대비 37.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신정 및 설 연휴 등 공휴일이 많아 인허가 실적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유형별 주택 인허가 실적의 경우 아파트는 1만7325호로 전년 대비 24.5%, 5년 평균 대비 33.2% 감소했다. 아파트 외 주택은 6653호로 전년 대비 26.8%, 5년 평균 대비 45.3% 줄었다.

지난달 주택 착공실적은 전국 1만6512호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2만4397호)과 비교해 32.3% 감소한 것이다.

수도권이 8616호로 전년 대비 35.8%, 5년 평균 대비 32.7% 감소한 가운데, 지방도 7896호로 전년 대비 28.1%, 5년 평균 대비 46.1% 줄었다.

아파트는 1만756호로 전년 대비 38.3%, 5년 평균 대비 36.8% 감소했으며, 아파트 외 주택은 5756호로 전년 대비 17.4%, 5년 평균 대비 44.9% 감소했다.

공동주택 분양실적은 전국 40호로 전년 동월(1만5501호)과 비교해 무려 99.7% 감소했다. 청약업무가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되면서 신규 청약업무 중단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분양된 40호는 모두 수도권에 위치했으며, 지방은 지난달 분양실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주택 준공실적은 전국 3만1544호로 전년 동월(4만7799호) 대비 34.0% 감소했다.

수도권은 1만6821호로 전년 대비 26.7%, 5년 평균 대비 16.2% 감소했다. 지방은 1만4723호로 전년 대비 40.8%, 5년 평균 대비 34.5% 줄어 감소폭이 더 컸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2만3035호로 전년 대비 34.2%, 5년 평균 대비 18.5%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8509호로 전년 대비 33.6%, 5년 평균 대비 40.5% 줄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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