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선기자
오픈 첫해 매출 목표 5000억원
경기 남부 명품 수요 집중 공략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한화갤러리아가 5번째 백화점 문을 연다. 갤러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점포 중 가장 큰 규모에 '최고 명품 라인업'을 내세우며 경기 남부 명품 수요를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는 다음달 2일 수원 광교 컨벤션복합단지에 '갤러리아 광교'를 개점한다고 27일 밝혔다. 갤러리아 광교는 한화갤러리아가 2010년 천안 갤러리아 센터시티 이후 10년만에 오픈하는 점포다. 갤러리아는 압구정동 명품관에 이어 갤러리아 광교를 '제 2의 명품관'으로 키우겠다는 비전 하에 오픈 1년차 매출액 목표를 5000억원으로 잡았다.
◆건물 자체가 명품= 연면적 15만㎡에 영업면적은 7만3000㎡(2만2000평)로 지하층에서 지상 12층(영업공간 지하1층 ~ 지상 12층)으로 이뤄져있다. 건물은 '건축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네덜란드 건축가 렘 콜하스의 건축사무소가 설계와 디자인을 했다. '백화점에는 창문이 없다'는 정형적인 형식을 깨고, 유리 통로인 갤러리아 루프를 통해 전 층에 빛이 들어오는 것이 특징이다. 총 540m의 갤러리아 루프에는 쇼핑 뿐 아니라 유명 작가의 아트워크가 설치돼 있다. 특히 3층과 10층 갤러리아 루프의 계단형 광장 루프 스퀘어에서는 아트워크 전시 외에도 이벤트가 병행된다. 외관은 암석의 단면을 14가지 종류의 화강석과 12만5000장의 석재로 형상화했다.
갤러리아 광교점은 '경기권 최고의 명품 라인업'을 갖추고 경기 남부권의 명품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입점 브랜드는 총 440여개다. 구찌ㆍ펜디ㆍ발렌시아가 등 명품 브랜드를 비롯해 불가리ㆍ예러르쿨트르ㆍIWCㆍ태그호이어ㆍ쇼메 등이 입점했다. 2층 명품 매장은 올해 상반기 내 순차적으로 문을 연다.
◆미래형 매장으로 특화= 층별로는 ▲지하 1층 식품관 고메이 494 ▲1층 화장품과 하이주얼리&워치 ▲2층 명품뷰틱 ▲3층 명품여성ㆍ컨템퍼러리 ▲4층 국내 여성 캐주얼ㆍ슈즈 ▲5층 남성ㆍ아웃도어 ▲6층 키즈ㆍ애슬레저ㆍ란제리 ▲7층 스포츠ㆍ골프ㆍ진ㆍ이지캐주얼 ▲8층 홈리빙 ▲9층 식당가 고메이월드 ▲10~11층 영화관(CGV) ▲12층 VIP라운지(갤러리아라운지)ㆍ문화센터ㆍ유튜브스튜디오(갤러리아스튜디오) 등으로 구성됐다.
각층마다 특정 수요와 취향을 특화한 매장도 갖췄다. 6~8층은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와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등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가전 특화매장 선보였다. 6~8층에 복층으로 구성된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는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의 삼성전자 미래형 매장이다. 3개층을 관통하는 미디어아트와 증강현실(AR) 셀피존이 결합된 초대형 아트 구조물인 '인피니티 타워'를 설치해 단순 제품 판매를 넘어 고객들의 상호 활동을 통한 복합문화 체험을 구현했다. 8층에는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용관이 백화점 업계 최초로 문을 연다.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는 지난 2016년 LG전자가 론칭 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로 서울 논현동에 쇼룸을 개관한 이후 백화점에 전용관을 여는 것은 처음이다. 냉장고, 와인셀러, 식기세척기, 오븐 등의 빌트인 라인업을 갖췄다. 이밖에도 1층 향수특화존, 4층 국내 디자이너 가방 편집숍, 6층 키즈카페, 7층 디톡스바, 8층 북카페, 12층 유튜브스튜디오 등도 있다.
◆컨벤션센터 등 연계한 대형 복합쇼핑몰= 갤러리아 광교는 대규모 컨벤션센터를 비롯해 고급 오피스텔, 호텔과 올해 말 오픈 예정인 아쿠아리움 등 다양한 시설이 연계된 형태로 갤러리아가 처음 선보이는 대형 복합 쇼핑몰의 형태다. 김은수 대표이사는 "갤러리아 광교는 명품 브랜드 입점 뿐 아니라, 프리미엄 콘텐츠를 지속 선보이며 명품관, 대전 타임월드와 함께 백화점 사업 성장 동력의 트로이카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갤러리아 광교 오픈을 필두로 백화점 사업 강화와 함께 온라인몰 개편, 플랫폼 기반 신사업, 신규 브랜드 발굴 및 사업 전개가 가시화되는 변화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갤러리아 광교는 최근 심각성이 고조되고 있는 코로나 19에 대비해 오픈 당일 오전까지 방역 활동 및 위생에 총력을 기울여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오픈 이후에도 시간ㆍ일 단위 방역 및 소독을 하는 등 고객 안전을 최우선시해 매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