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만가구 분양시장 열린다…'마곡·과천·위례 등 눈길'

20일 서울 서초구 호반건설 사옥에 개관한 위례신도시 '호반써밋 송파' 홍보관이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아파트 청약업무 이관으로 한달간의 공백기를 가진 분양 장(場)이 2월부터 다시 선다. '로또분양'으로 불리는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를 비롯해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 하남 위례신도시 등 청약 대기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지역이 속속 청약에 나서면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2월 전국에서 1만9801가구(임대 포함 총가구수 기준)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수도권 9112가구, 지방 1만689가구로 경기가 4239가구, 대구 3364가구, 인천 3344가구, 경남 2885가구, 서울 1529가구 등이다.

2월 서울에서 분양이 이뤄지는 아파트는 강서구 마곡9단지가 유일하다. 마곡지구 막바지 공급 물량인 데다 공공분양이어서 주변 시세보다 70~80% 수준에 공급된다. 16층 19개동 총 1529가구의 대단지로, 임대 567가구를 제외한 962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59㎡(이하 전용면적)와 84㎡의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84㎡ 기준 분양가는 7억~8억원선으로, 주변 시세가 10억원을 넘어선 점을 감안하면 최소한 2억~3억원의 차익이 예상된다. 다음 달 5일 모집 공고 후 18~19일 특별공급 청약, 26~27일 일반공급 청약 신청을 받는다.

수도권에선 경기 과천 과천제이드자이, 경기 하남 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 등에 대한 수요자 관심이 크다. 과천제이드자이는 과천지식정보타운 S9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7개동, 49~59㎡, 647가구 규모다. 아직 분양가 책정을 놓고 시공사와 분양가심의위원회 간 이견을 보이고 있어 분양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위례신도시 A3-10블록에 짓는 위례신도시중흥S클래스는 이달 말 분양가에 대한 최종심의 결과에 따라 구체적 분양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인천에서는 부평 힐스테이트부평, 송도국제도시 힐스테이트송도더스카이 등이 2월중 공급된다.

여경희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서울과 과천, 위례 등 수도권 인기지역에서는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기 위한 수요자들의 눈치싸움이 치열해질 것"이라며 "전매제한, 대출규제, 거주기간 강화 등으로 청약시장의 진입장벽이 높아져 일부 투자수요가 부산, 대전, 광주 등 지방으로 유입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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