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형인턴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9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에 출석하기 위해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청 광역수사대 청사로 향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23·본명 김한빈)의 마약구매 의혹을 제기했던 제보자를 협박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양현석(50) 전 YG 총괄 프로듀서가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50분께까지 14시간여 동안 양 전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날 양 전 대표는 경찰 출석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임하고 사실관계를 소명했다"고 답했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는 "경찰 조사 관계로 자세히 밝힐 수 없다"고 말한 뒤, 준비된 승합차를 타고 광수대 청사를 떠났다.
양 전 대표는 지난 2016년 8월 비아이의 지인인 A 씨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을 당시, A 씨가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에 대해 경찰에 진술하자 A 씨를 회유·협박, 진술을 번복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 씨의 진술을 번복하게 함으로써 범죄 혐의가 있는 비아이에 대한 경찰의 수사를 막은 혐의도 받고 있다.
아울러 양 전 대표는 회사 자금으로 A 씨에게 변호사 비용을 제공한 업무상 배임 혐의를 포함해 3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현재까지 수집한 증거와 양 전 대표의 진술을 대조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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