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Q 글로벌 앱 다운로드 소비 27조…역대 최대치 기록

국내선 카카오톡 1위…중고거래 플랫폼 성장세

[아시아경제 이진규 기자] 올해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앱 다운로드로 인한 소비자 지출액이 약 27조원 규모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국내에선 중고거래 플랫폼이 큰 성장세를 보였다.

모바일 데이터 분석 플랫폼 앱애니는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3분기 글로벌과 국내의 앱 다운로드·소비자 지출액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 3분기 앱 다운로드수와 소비자 지출액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 전 세계 앱 다운로드 수는 310억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0% 성장했다. 소비자 지출액 역시 26조97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한국의 3분기 앱 다운로드 수는 3억6600만건으로 2분기보다 19% 증가했으며, 소비자 지출액은 지난 분기보다 3% 증가한 1501억4400만원을 기록했다. 특히 평소 순위권 밖에 있던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앱애니는 중고거래 플랫폼 이용자가 늘면서 중고거래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소비자 지출 기준으로는 '카카오톡', '카카오페이지'가 여전히 1~2위를 기록했으며 '위피', '네이버 시리즈', '웨이브' 등도 지난 분기보다 소비자 지출액이 늘었다.

앱애니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3분기 글로벌 모바일 시장에 대해 새 학기 시작과 미식축구 등 스포츠 리그 개막이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새 학기 시작으로 교육 앱 다운로드 수가 대폭 증가했고, 스포츠팬들이 모바일 라이브로 스포츠 경기를 스트리밍하거나 베팅을 즐기기 때문에 스포츠 앱 사용량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했다.

3분기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수는 전년 대비 10% 증가한 230억건을 기록했으며, iOS는 2분기와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구글플레이는 iOS보다 175% 앞서며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구글플레이는 인도나 브라질 같은 신흥시장에서 다운로드 수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iOS의 경우 중국과 미국, 일본이 다운로드 최대 시장이었다. 다운로드 성장에 가장 기여한 카테고리는 구글플레이의 경우 만화, 금융, 자동차 카테고리였으며, iOS의 경우에는 쇼핑, 음식·음료, 건강·피트니스 카테고리였다.

글로벌 비게임 앱 다운로드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페이스북 매신저', 2위는 '페이스북', 3위는 '틱톡'이 차지했다. 2017년 유행했던 '페이스앱'이 분기 초 다시 인기를 끌면서 가장 높은 다운로드 성장률을 보였다. 소비자 지출에선 1위 '틴더', 2위 '넷플릭스', 3위 '아이치이'가 차지했다.

이진규 기자 jkme@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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