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 서울광장서 대규모 토론마당

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이번 주말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시민 토론회가 열린다. 온라인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이 오프라인으로 옮겨와 다양한 시민이 참여하는 정책토론축제로 탈바꿈한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20~21일 서울광장에서 '2019 함께서울 정책박람회'가 개최된다. 올해로 8회째인 이 행사는 스웨덴의 이색 정치토론축제인 '알메달렌 정치박람회'를 벤치마킹했다. 온라인 민주주의 플랫폼 민주주의 서울에서 제안된 의견 중 가장 공감대를 많이 형성한 5개의 주제를 모아 토론을 벌인다.

토론 주제는 ▲ 어린이와 청소년의 놀 권리 ▲ 미세먼지 시즌제 ▲ 시정 협치 ▲ 마을과 민주주의 ▲ 서울시민숙의예산이다. 특히 시정 협치 분야에선 '노래하듯 춤추듯 공론하는 민주주의 서울'을 주제로 6개 시민 단체가 참여해 6개 정책을 교환한다. 느린 학습자를 위한 시끄러운 도서관 조성 등이 논의의 대상이다.

지난해까지 수기 방식으로 정책 제안과 접수가 이뤄졌지만 올해부터 민주주의 서울에 접수된 의견 가운데서 주제를 선정하는 게 달라졌다. 개별 토론장에는 100명 안팎의 인원이 참여할 수 있다.

20일에는 캠핑장과 같은 분위기에서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토론하는 '서울 속 정책캠핑'이 열린다. 21일에는 인기 유튜버 3명이 서울시 정책을 소개하는 '유튜버 열전'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공론장에서 나온 의견과 내용을 바탕으로 오는 12월 '포스트 정책박람회'를 개최한다. 시민들이 공론화한 제안들이 실제 서울시 정책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를 공유하는 자리다.

조미숙 서울시 서울민주주의담당관은 "온ㆍ오프라인 시민 참여를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일상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장으로서 민주주의 서울의 플랫폼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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