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요 부동산 동반 하락…'투자 불확실성 높아져'

자료:하나금융경영연구소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 세계적으로 부동산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황규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경기 둔화로 인한 글로벌 투자 시장의 모멘텀 변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주요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했으며 거래 금액, 해외 투자 등도 전년 동기 대비 모두 줄었다"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이 부동산 투자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분기에 멜버른, 시드니, 파리, 시카고(Central Chicago) 등의 상업용 부동산 가격이 2% 이상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한다. G2 무역분쟁 심화,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등 경기 펀더멘털 둔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각국 중앙은행이 경기 둔화에 대응해 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부동산의 투자 매력도가 유지되고 있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도 상존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올해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 직접 투자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했으며, 특히 유럽?중동권(EMEA)은 감소 폭이 19%에 달해 거래 규모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황 연구위원은 "올해 2분기 글로벌 부동산 시장의 해외 투자는 그동안 해외 투자를 주도했던 중국계 자금의 투자 감소로 인해 2017년 2분기 이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면서 "중국 정부의 해외 투자 규제, G2 무역마찰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원인"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가격 하락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거래량 감소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부동산 투자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어 신중한 투자 의사 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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