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미일 무역협상, 이달 말 유엔 총회서 타결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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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봉수 특파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이달 하순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UN) 총회에서 미·일 무역협상이 타결되길 기대한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국과 일본의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서의 무역협상 진전은 우리의 경제적 파트너십을 더욱 진전시키고 양국간 큰 승리가 될 것"이라면서 "유엔 총회에서 협상을 마무리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덕에 우리는 농업, 디지털, 제조업 이슈 등에 대한 합의를 이뤘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5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프랑스에서 정상회담을 열고 무역협상 기본 원칙에 합의한 후 이달 말 유엔 총회에서 최종적으로 마무리를 짓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일본이 미국산 농산물을 받아들이는 대신 미국은 공업제품에 대한 관세를 삭감하기로 했다. 현재 일본이 수입중인 미 농산물은 140억달러 규모며 이번 합의에 따라 70억달러 규모의 추가 시장 개방이 이뤄질 전망이다. 일본은 미국산 소고기, 돼지고기 등에 부과되는 관세율을 미국이 탈퇴한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수준으로 낮추기로 했다.

반면 미국에 수출할 때 부과되는 일본산 자동차 관세는 당시 합의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이달 말 유엔 총회에서 열릴 양국 정상회담에서 최종 논의될 전망이다.

일본은 또 중국이 수입을 안 해 남아 도는 미국산 옥수수 250만t을 추가로 수입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퍼주기'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뉴욕=김봉수 특파원 bs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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