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숨 위험' 갓난아기 머리를 '양동이 얼음물'에?

홀리 허친스와 그의 아버지 이안/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아시아경제 김수완 인턴기자] 영국에서 심장박동수가 위험수위까지 올라온 신생아를 구하기 위해 아이의 머리를 얼음물에 넣어 구조한 사연이 화제가 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3일(현지시각) 선더랜드 로열병원 의료진이 심박수가 분당 320회까지 급상승한 신생아를 얼음물 양동이에 머리를 넣어 살려냈다고 보도했다.

사연의 주인공 홀리 허친슨은 당시 생후 12일 된 신생아였다. 소아과 간호사인 어머니 제니는 상태가 악화 된 아이를 발견 한 후 선더랜드 로열병원으로 이송했다.

홀리 허친슨은 뇌수막염을 앓고 있었는데, 심박수가 분당 320회까지 치솟으면서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에 선더랜드 의료진이 심박수 교정을 위해 얼음물 양동이에 그녀의 머리를 5초 간 넣었다. 이후 그녀의 심박수는 안정을 찾았으며, 놀라운 회복세를 보였다.

그 결과 홀리 허친슨은 바이러스성 뇌수막염을 진단받았으나, 기적적으로 회복하여 입원 이틀 후에 퇴원했다.

한편 당시 상황에 대해 그녀의 아버지 이안은 "갓난아기가 이렇게 병에 걸리는 것을 보니 정말 끔찍했다. 부모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은 너무 힘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홀리 허친슨의 부모는 이 일을 계기로 그레이트 노스 런(후원을 목적 매년 9월 잉글랜드 북동부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하프 마라톤)에 참여하여 아픈 어린이를 위한 신탁 기금을 모아 환우들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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