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오름세 이끄는 강남 신축

준공 5년 이하 단지 지난주 0.06%↑
서울 평균 상승률 0.02%의 3배 달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로 재건축 위축
강남권 주요 신축 단지로 수요 옮겨가

   ▲자료: 한국감정원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서울 강남권 주요 신축 아파트 단지의 매매가격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 발표로 주요 재건축 단지가 주춤하는 반면 신축은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셈이다.

18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의 준공 5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변동률은 지난주 0.06%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0.09%)보다 오름 폭이 축소되긴 했지만 지난주 서울 평균 아파트값 상승률(0.02%)의 3배 수준이다. 20년 초과 아파트의 오름세는 지난주 0.02%로 평균치와 동일했다.

특히 강남권 신축 아파트값이 오름세를 이끌고 있다. 서울 강남권 5년 이하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 0.07% 올라 연령별 상승률 중 가장 높았다. 강남권 20년 초과 아파트 상승 폭은 0.01%에 그쳤다.

정부가 오는 10월초 서울 등 투기과열지구를 대상으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시행을 예고하면서 강남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오름세가 꺾인 반면 신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커지면서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지난 12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기준 개선 추진 발표로 사업 지연 및 수익성 악화 등을 우려한 서울 주요 재건축 단지들의 아파트값이 하락했다”며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인기 신축 단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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