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코리아, 제주도에 '전기차 배터리 재사용' 충전소 개소

[아시아경제 우수연 기자]BMW코리아가 지난 9일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로 전기차의 배터리를 재사용하는 친환경 충전소 'e-고팡'의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e-고팡' 충전소는 신재생 에너지를 중고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해 에너지를 공급하는 국내 최초의 전기차 충전소다. 제주도 방언으로 저장소를 뜻하는 '고팡'이란 단어를 차용한 'e-고팡'은 제주도의 풍력 발전으로 얻은 전기 에너지를 저장하는 전기차 충전소다.

이번 사업은 외국계 기업인 BMW코리아와 제주특별자치도, 에너지와 전기차 충전 관련 국내 전문기업이 자발적으로 협업해 전기차 산업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발굴하고 육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BMW코리아가 지난 9일 제주도에서 국내 최초로 전기차 중고 배터리를 재사용해 신재생 에너지를 저장, 공급하는 친환경 충전소를 개소했다. /사진=BMW코리아

프로젝트 기획과 추진을 맡은 BMW코리아는 2014년 국내 출시된 BMW의 i3차량의 중고 배터리를 공급하고 제주전기자동차서비스는 e-고팡의 운영을 맡는다. 전문기업인 케이씨에스글로벌와 중앙제어는 각각 배터리 컨테이너와 배터리 관리 시스템을 개발하고, 급속 및 완속 충전기를 제공한다.

BMW코리아는 2013년 제주도와 MOU를 체결해 민간기업 최초로 전기차 충전기 30대를 제주도에 기증하는 등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산업 성장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2014년 3월에는 포스코ICT와 함께 전기차 충전 멤버십 서비스를 구축하고 전국 이마트 60개 지점에 국내 최초의 순수 민간 공공 충전기 총 120기를 설치했으며, 국내 모든 브랜드의 전기차 운전자가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충전기의 운영을 포스코ICT에 무상 제공했다.

우수연 기자 yes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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