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은모기자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미스터블루가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웹툰 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오전 9시23분 현재 미스터블루는 전 거래일 대비 2.62%(230원) 오른 9000원에 거래됐다.
이날 온라인 만화 및 웹툰 전문기업 미스터블루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상반기 매출액이 161억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공시를 통해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8억원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했다.
미스터블루 실적 성장의 배경은 자체 플랫폼 가입자 수 증가와 결제금액 상승에 따른 B2C 매출 증가와 외부 플랫폼에 온라인 만화와 웹툰을 제공하는 B2B 콘텐츠 공급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자체 플랫폼 가입자수는 지난해 말 440만명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30만명이 넘게 증가해 470만명을 돌파했다. 가입자 수 증가에 따라 결제금액이 늘어났고 건당 평균 결제 금액도 꾸준한 증가 추세에 있어 B2C 매출은 하반기에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웹툰 플랫폼인 네이버 시리즈, 카카오페이지, 원스토어 등에 공급하는 온라인 만화와 웹툰 콘텐츠 매출도 증가하고 있다. 미스터블루는 저작권을 보유 중인 무협 4대 천왕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온라인 만화와 웹툰을 제작해 외부 플랫폼에 공급하고 있고 유통 판권을 보유 중인 할리퀸로맨스 장르를 국내에서 독점으로 공급하고 있다.
자회사 블루포션게임즈에서 개발한 모바일 MMORPG 기대작 에오스 레드가 오는 28일부터 국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으로 모바일 게임 매출 증가에 따른 하반기 실적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조승진 미스터블루 대표는 “미스터블루 플랫폼의 안정적인 성장과 자체 저작권 기반의 콘텐츠 공급이 확대되면서 반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하게 돼 기쁘다”며 “이달 출시 예정인 에오스 레드가 CBT와 사전 예약 이벤트를 통해 흥행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준 만큼 올해 연간 최대 실적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