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잔액 기준 코픽스 기존보다 0.3%P 낮아졌다

자료=은행연합회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새로운 잔액 기준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 수치가 기존보다 0.30%포인트 낮게 산출됐다.

은행연합회는 6월 기준 신 잔액 기준 코픽스가 1.68%로 나왔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 보다 0.02%포인트 떨어진 1.98%를 기록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다.

지난 1월 금융당국이 새 코픽스 기준이 도입되면 대출금리가 0.27%포인트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한 수준과 비슷하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 보다 0.07%포인트 내려간 1.78%를 기록했다.

코픽스는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기준이 된다. 신한은행, KB국민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기존 코픽스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등이 포함된다. 이달부터 기존 코픽스 대상 상품에 기타 예수금, 차입금, 결제성자금 등을 추가해 산출하는 신 잔액 기준 코픽스가 도입됐다.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다음 날부터 진행되는 새로운 대출 계약의 기준금리로 활용된다. 다만 기존 대출 계약을 위해 옛 잔액 기준도 신 잔액 기준과 함께 공시된다.

기존 대출자는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상품으로 갈아탈 수 있다.

기존 대출 잔액 내에서 대환대출을 하면 일반 대환대출과 달리 당초 대출 시점의 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적용받는다. 다만 중도상환수수료는 내야 한다. 중도상환수수료는 은행별로 다르나 변동금리 부동산담보대출 기준으로 0.9%에서 최고 1.2%다.

신규 대출의 경우 현재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더 낮기 때문에 당분간은 고정금리로 대출 받는 게 이자를 아끼는 데 좀 더 유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은행연합회는 “신 잔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로 갈아타는 것의 유·불리 여부는 고객의 사정에 따라 다를 수 있다”면서 “대출금리뿐 아니라 대출기간 중 금리 변동 가능성, 중도상환수수료, 대출 규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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