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선데이토즈, 3분기 디즈니팝 일본 진출에 기대”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IBK투자증권은 선데이토즈에 대해 올해 3분기에는 ‘디즈니팝’의 일본 진출에, 4분기에는 ‘애니팡’ 신작에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올해 3분기 선데이토즈가 신작 디즈니팝을 일본과 동남아 지역에 출시하며 외형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지난 4월 디즈니팝을 국내 출시했지만 다운로드 수가 예상보다 작아 성과가 부진했다”며 “과거 퍼즐게임 ‘위 베어 베어즈’는 카카오톡을 통해 단기간에 1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지만 탈 카카오를 지향했던 디즈니팝은 두 달 내 100만 다운로드 기록을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출시될 해외 버전은 갓차 시스템을 강화하고 캐릭터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일본 시장에 최적화될 것으로 파악되며, 일본 내 주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을 이용해 출시할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9월 말 출시된다면 8월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퍼즐형 캐주얼 게임 개발에 경쟁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향후 글로벌 흥행이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스누피, 위 베어 베어즈, 디즈니 등 글로벌 인지도가 높은 지식재산권(IP) 보유기업들이 선데이토즈의 개발력을 인정하고 게임 개발을 의뢰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글로벌 IP와 계약을 진행 중이며 연간 100억원 수준의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신작 출시로 인한 모멘텀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대표 IP인 애니팡을 잇는 후속작이 12월께 출시될 예정이며, 내년 중국 시장을 겨냥한 크로스파이어 퍼즐게임도 올해 안에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를 바닥으로 하반기에는 신작 출시를 계기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는 4월 출시된 디즈니팝 관련 마케팅비가 대부분 반영될 예정인 만큼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고 봤다. 그러나 “1200억원 이상의 현금성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존 게임의 둔화 속도가 완만하기 때문에 실적 발표 이후 3분기 일본 흥행 기대감과 4분기 애니팡 등 신작 모멘텀이 다시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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