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3당 '文 북유럽 순방, 외교지평 확대 기대'…한국당 '현실도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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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이 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 북유럽 3개국 순방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 대통령이 속편한 '현실 도피'에 나섰다며 깎아내렸다.

바른미래당은 9일 문 대통령의 순방에 대해 이종철 대변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상호 관계 강화와 북유럽 외교 지평을 확대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며 ""민주주의 제도와 문화, 분배 정책, 노사 상생문화 그리고 중립 외교 등 모범이 되는 북유럽 모델로부터 많은 시사점을 얻고 우리 실정에 맞게 참조하고 접목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핀란드에서는 스타트업 기업인들이 대거 함께 하는만큼 혁신 성장과 4차산업혁명을 위한 영감을 얻고 당장 활용할 수 있는 실질적인 아이디어와 대책들도 많이 가져올 수 있어야 겠다"고 말했다.

또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론'이 표명이 될텐데 부디 신기루같은 환상이 아닌 현실을 있는 그대로 전하는 가운데 기대와 공감과 지지를 모을 수 있기를 주문하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평화당도 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에 환영을 뜻을 내비쳤다. 박주현 평화당 수석대변인은 "핀란드와 스웨덴은 남북, 북미 관계 진전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며 "교착상태에 빠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해 더욱 협력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북유럽 국가들은 정부의 소득 재분배 역할에 있어 모범이 되는 나라들"이라며 "문재인 정부가 양극화 해소와 관련해 아무런 역할을 못하는 우리나라 예산을 소득 재분배를 위해 획기적으로 바꿀 구체적 방법을 반드시 찾아오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정의당도 논평을 내고 "북유럽 3개국은 튼튼한 사회안전망을 기반으로 혁신 경제와 양극화 해소 등에 있어 세계 상위권의 국가"라며 "복지, 환경, 성평등 등에 있어서도 선도적인 국가들로 포용국가의 구체적인 방안이 모색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반면,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은 '현실 도피'라며 깎아내렸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 정체성 훼손 '역사 덧칠' 작업으로 갈등의 파문만 일으키더니, 국민 정서 비(非)공감의 태도로 나홀로 속편한 '현실 도피'에 나섰다"고 비판했다.

그는 "불쑤시개 지펴 집구석 부엌 아궁이 있는 대로 달궈놓고는, 천렵(川獵)질에 정신 팔린 사람마냥 나홀로 냇가에 몸 담그러 떠난 격"이라며 "이 시점에 무엇을 위한, 누구를 위한 북유럽 외교 순방인가"라고 반문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국익을 대변하러 떠난 것인가, 대통령 개인의 가치와 이념을 대변하러 떠난 것인가"라고 따지며 "대통령에게 대한민국 국민은 보이지 않고, 산업과 경제의 토대가 무너지는 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7년만의 경상수지 적자, 마이너스 역(逆)성장, 6개월 연속 수출 감소는 모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가수반으로서 최소한의 책임조차 회피한 도피의 대가는 가혹할 것"이라며 "공동체 균열의 틈을 벌린 갈등유발의 결과는 참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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