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채석기자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원·달러 환율이 1200원선에서 진정세를 나타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김지만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원화는 지난 2017년 초처럼 달러당 1200원 부근에선 바닥을 탐색할 것"이라며 "2017년 이후 원화의 변화 폭은 위안화와 크게 다르지 않아 위안화의 움직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2017년 초부터 현재까지 변화를 보면 원화가 1.2%, 위안화가 0.9% 절상돼 있다. 위안·달러 환율은 최근 빠르게 상승하면서 현재 달러당 6.88위안까지 올랐다.
김 연구원은 "지난 2년간의 경험에서 보면 중국 당국은 달러당 7위안(약 1203.1원)을 넘는 이른바 '포치(破七)'를 용인하진 않을 것"이라며 "달러당 7위안을 넘으면 중국 경제 위기론이 다시 떠오르며 금융시장에 충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원인으로 ▲한국 금리인하 기대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 ▲미·중 협상 지연과 관세부과 조치, 그에 따른 위안화 절하 및 수출회복 지연 우려 등을 꼽았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