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연진기자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젠트리피케이션을 막기 위해 올해 공공임대상가인 'LH 희망상가'를 217실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희망상가는 청년과 경력단절여성, 사회적 기업 및 영세소상공인에게는 시세 이하로 공급하는 단지내 상가로, 실수요자에게는 낙찰 가격으로 장기 임대한다. 입주민 배후수요를 갖춘데다 임대료가 저렴해 지난해 188실을 공급하면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는 남양주별내와 평택고덕 등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 36개 지구에서 총 217실의 상가를 공급 중이거나 공급할 예정이다.
이 상가는 공공지원형과 일반형 두 가지 유형으로 구분되며, 각각 60%, 40%의 비율로 공급된다. 공공지원형은 청년·경력단절여성·사회적 기업에게는 시세 대비 50% 수준, 영세 소상공인에게는 시세 대비 80%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며, 일정 자격요건과 사업계획서 등을 심사해 입점자를 선정한다.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일반형은 일반경쟁입찰을 통해 입점자를 선정하며, 신청자가 입찰한 금액을 기준으로 임대조건이 결정된다.
모두 2년 단위로 계약을 갱신하며 최장 10년간 임대가 보장된다. 다만 공공지원형의 경우, 일부 대상에 대해서는 일정 계약기간이 지나면 임대조건이 조정될 수 있다.
LH는 소상공인진흥공단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희망상가 입점자를 대상으로 분야별 전문가의 사업장 방문 및 마케팅, 경영진단 등 다양한 창업지원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달 남양주별내, 성남고등, 광주우산 등 전국 17개 지구에서 모집공고가 예정됐으며, 자세한 내용은 'LH 청약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