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주기자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락앤락이 2019년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에서 밀폐용기 부문 8년·보온병 부문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5년 연속 1위를 유지한 기업에게만 주어지는 '황금브랜드'로도 선정됐다.
락앤락은 29일 중국 브랜드파워지수 밀폐용기 부문에서 642.9점을 기록해 2위 브랜드인 타파웨어(448.5점)와 194점 앞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 브랜드인 3위 라파우(?百惠, 332.1점)와는 두 배에 가까운 차이를 기록했다. 보온병 부문에서는 534.6점으로 일본의 유명 브랜드 타이거(396점), 중국 브랜드 하얼스(哈?斯, 361.7점)를 제치고 1위를 달성했다.
락앤락은 2004년 중국 진출 이후 현지 문화를 반영한 차별화된 디자인과 기능의 제품을 내놓으면서 주방생활용품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차를 즐기는 중국인들의 취향에 맞춰 다양한 음료용기를 선보였고 락앤락 중국 매출 중 절반 이상이 보온병을 비롯한 음료용기가 차지하고 있다. 락앤락이 출시한 맛을 유지하는 세라믹 코팅 방식의 ‘아이디 텀블러’, 유광 블랙 디자인의 ‘웨이브 보온시리즈’ 등이 큰 인기를 끌었다.
밀폐용기는 지난해 광군제에서도 티몰(Tmall) 내 밀폐용기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도시락 문화가 발달한 점에 주목해 나눠 담기 편하고 전자레인지 사용도 가능한 ‘디바이더 글라스’는 물론, 건강한 식생활 트렌드를 반영해 샐러드와 과일 등을 챙기기 유용한 ‘투웨이 용기’ 등 현지 맞춤형 제품으로 호응을 얻었다.
손효동 ㈜락앤락 중국영업부문 부사장은 “C-BPI는 중국 내에서 시행되는 브랜드 인지도 조사로, 한국 기업으로서는 락앤락이 유일하게 2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해 더욱 뜻 깊다”며 “최근 젊은 세대를 겨냥한 제품 개발 및 온라인 영업채널 확대 등 시장 변화에 맞춘 전략을 통해 앞으로도 중국 시장에서 입지를 보다 탄탄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2019 중국 브랜드파워지수(C-BPI)는 중국 65개 주요도시에 거주하는 소비자 240만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오프라인 면접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중국 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175개 카테고리 7000여 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