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이광수 '아시아 프린스? '잘생겼다'는 말, 진심 아니라고 생각'

[이이슬 연예기자]

배우 이광수가 '아시아 프린스' 수식어에 대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나의 특별한 형제'(감독 육상효)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인터뷰에서 작품에 대해 말했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머리 좀 쓰는 형 세하(신하균 분)와 몸 좀 쓰는 동생 동구(이광수 분),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20년 동안 한 몸처럼 살아온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휴먼 코미디다.

이날 이광수는 “제 출연작을 잘 보는 편이다. '런닝맨'도 매주 챙겨본다. 슬픈 장면이 나오면 울고, 재밌는 장면에서는 웃는다”라며 “저를 보는 걸 좋아한다. 스스로한테 관대한 편인 거 같다”고 말했다.

또 ‘런닝맨’을 통해 생긴 ‘아시아 프린스’ 수식어에 대해 이광수는 “제가 외적으로 잘생겨서 좋아하시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잘생겼어요.’라는 말은 인사처럼 해주시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수줍어했다.

그러면서 “'런닝맨' 촬영할 때 재석이 형한테 잘생겼다고 말해주시던데, 그 또한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광수는 “'런닝맨' 프로그램이 사랑을 많이 받고 그 안에서 제가 하는 역할들이 친근하고 편해서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여러 모습이 있지만, 그 안에서 재밌는 모습을 특히 좋아해 주시는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또 연기 활동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며 이광수는 “살을 찌우거나 외모를 구기는 것도 감수할 수 있다”며 “차기작이 아직 정해지지 않아 고민이다”라고 했다.

이광수는 “예전보다 현실에 감사하면서 사는 거 같다. 예전에는 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점점 현재를 유지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생각하게 됐다. 현재가 꿈 같다. 언제까지 저에게 관심을 두실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나의 특별한 형제’는 5월 1일 개봉한다.

이이슬 연예기자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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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엔터팀 이이슬 기자 ssmoly6@gmail.comⓒ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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