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령 군주' 英엘리자베스 여왕, 93번째 생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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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이 부활절인 21일(현지시간) 93번째 생일을 맞았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현재 전 세계 군주 가운데 최고령이며, 최장기간 재위하는 군주다.

이날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여왕은 윈저성의 왕실 전용 예배당인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열린 부활절 미사에 손자인 윌리엄 왕세손 부부 등 가족과 함께 참석했다.

민트색 코트와 모자 차림의 여왕이 미사를 마치고 나오자 화동들이 꽃다발을 전했고, 왕실 인사들이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둘째 손자인 해리 왕자와 메간 마클 부부는 인스타그램에 "여왕 폐하, 할머니의 생신을 축하합니다. 가장 멋진 날을 보내시기를 빕니다"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2017년 8월 왕실 공무에서 은퇴한 여왕의 남편 필립 공(98·에든버러 공작)은 이날 미사에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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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년 4월21일 태어난 엘리자베스 여왕은 1952년 25세의 나이로 여왕에 즉위했다. 현재 67년째 통치권을 갖고 있다. 여왕의 생일은 4월21일이지만, 영국왕실은 매년 6월 둘째 주 토요일에 기념식을 연다.

여왕이 두 개의 생일을 갖게 된 계기는 25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영국 왕이었던 조지 2세(1727∼1760년 재위)는 11월에 태어났는데, 왕실은 11월 날씨가 너무 춥다는 이유로 여름에 공식 파티를 열기 시작했다.

이후부터 영국의 왕은 여름에 공식 생일 파티와 연례 군대 열병식을 여는 전통을 따른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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