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린사모' 출석 요청…전원산업·유리홀딩스 압수수색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이승진 기자] 경찰이 승리(29ㆍ본명 이승현)의 사업 파트너이자 클럽 버닝썬의 대주주로 알려진 '린 사모'의 대만 주소지를 확인하고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을 요청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린 사모에게 국제우편과 이메일로 출석 요청을 했다"며 "아직 출석 의사는 알려오지 않은 상태"라고 밝혔다.

경찰은 린사모의 버닝썬 투자 배경에 중국 폭력조직 삼합회가 있고, 린씨가 버닝썬을 통해 자금을 세탁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앞서 중국ㆍ홍콩ㆍ대만ㆍ싱가포르ㆍ일본 경찰 당국에 '자국 내 조직범죄단체 중 한국 관련 정보가 있으면 제공해 달라'는 협조요청을 보낸 바 있다. 다만 아직 이들 경찰 당국으로부터 회신은 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향후 조사과정에서 린사모의 범죄 혐의가 확인되면 인터폴을 통한 국제공조수사 및 형사사법공조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찰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모(34)씨의 횡령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부터 유리홀딩스와 전원산업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현재 경찰은 전원산업과 유리홀딩스 측에 횡령액으로 의심되는 돈이 흘러간 정황을 확인하고 최모 전원산업 대표와 승리, 유인석 대표를 횡령 혐의로 입건한 상태다. 횡령액은 수천만원 규모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일부 횡령 혐의를 확인했다"며 "횡령액은 수사에 따라 늘어날 수 있어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원산업은 버닝썬을 운영해온 법인 '버닝썬엔터테인먼트' 대주주이자 실소유주로 알려졌다. 유리홀딩스는 승리와 유인석 대표가 공동으로 설립한 투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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