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서도 1인1폰…이통3사 월 3만원대 요금제 내놔

월3만3000원에 음성·문자·데이터 무제한 요금제…평일 오후6~10시, 주말 사용 가능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다음달부터 모든 병사가 휴대전화를 부대 내에서 쓸 수 있게 됨에 따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월정액 3만원대 군인 전용 요금제를 신고했다. 음성·문자·데이터 무제한에 외박 시 멤버십 할인도 받을 수 있도록 한 '군인 맞춤형' 요금제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현역 병사 전용 요금제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신고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월정액 3만3000원(0플랜 히어로), 5만5000원(0플랜 슈퍼히어로)대 요금제 두가지를, KT는 월 3만3000원(Y군인) 단일 요금제를 신고했다. LG유플러스는 3만3000원(현역병사 데이터33), 5만5000원(현역병사 데이터55)대 요금제를 신고했다.

음성통화와 문자는 무제한이고, 데이터는 무제한이지만 기본제공량 소진 후 속도가 느려진다. 이통3사 모두 3만3000원대 요금제에는 하루 2GB의 데이터를 제공하고 속도는 3Mbps다. 5만5000원대 요금제의 경우 SK텔레콤은 100Gb에 5Mbps, LG유플러스는 하루 5GB에 5Mbps다. 입대 전 쓰던 폰을 그대로 사용하면 25% 선택 약정할인을 받아, 2만원대 요금제도 가능하다. 통신사 대리점 및 고객센터에 입영통지서, 입영사실 확인서, 병적증명서 등을 가져가면 가입할 수 있다.

병사들의 휴대전화 허용시간은 평일 일과 이후인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휴무일은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이에따라 SK텔레콤은 주중4시간 및 주말 데이터 무료 요금제를 설계했다. 단, 보안 취약구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일과 중에는 휴대전화 통합 보관을 원칙으로 하되 부대에 따라 개인 보관도 할 수 있게 된다.

장병들의 휴대전화 사용은 국방부가 지난해 발표한 ‘병영문화 혁신 정책’의 일환이다. 4월부터 7월까지 시범 운영 후 전면 적용할 방침이다. 통신사, 과기정통부, 국방부 등은 지난해부터 군인 전용 요금제 출시를 협의해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병사 전용 요금제 출시로 장병들의 통신비 부담을 경감하는 데 신경썼다"고 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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