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박선미특파원
[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중국은 합의 없이 끝난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지속적인 대화와 협상을 지속해야 한다고 논평했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것과 관련해 "지난 1년간 한반도 정세는 중대한 전기를 맞았다. (북한과 미국이) 대화와 협상을 계속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루 대변인은 "북한과 미국이 계속 대화를 유지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추진하기를 바란다"며 "중국도 계속 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확대 정상회담 이후로 예정돼 있던 업무오찬과 합의문 서명식을 취소하고 회담장을 떠났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아무런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기자회견에서 합의 결렬과 관련해 "제재가 쟁점이었다. 북한에서는 제재완화를 요구했지만, 우리는 그러지 못했다"고 말하며 "이러한 상황에서 합의문에 서명하는 건 좋은 생각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신화통신 등 중국 관영 언론도 이날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양국 정상이 하노이선언에 서명을 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어떤 문서에도 합의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보도하며 합의무산 소식을 전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