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고려신용정보, P2P 대출 등 중장기 시장 성장 가능성↑”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KB증권은 고려신용정보에 대해 국내 채권추심 1위 기업으로 인터넷 전문은행·P2P 대출 등에 의해 중장기 시장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고려신용정보는 지난해 매출액이 10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6.8% 성장한 73억원을 기록했다. 성현동 KB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업계 1위 사업자로서 안정적으로 수주가 지속되고 우수 인력 영입, 차세대 전산 시스템 도입, 추심관련 교육 강화 등으로 회수율 증가와 추가 수주가 발생하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익성장과 더불어 주주친화적인 배당정책이 지속되고 있다고 짚었다. 성 연구원은 “지난해 주당배당금은 220원으로 결정됐다”며 “특별한 시설투자와 연구개발이 필요하지 않고 부실채권을 직접 매입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에 사내에 유보금을 쌓을 필요성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 전문은행과 P2P 대출 등 새로운 대출 시장의 등장은 중장기 기회요인이라는 평가다. 2017년 1월부터 P2P 채권 추심 시장에 진입했으며, 인터넷전문은행의 등장은 채권추심 시장의 확대를 가져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대출 및 추심관련 정책 변화는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됐다. 성 연구원은 “정부는 서민금융 지원 차원에서 미상각 채권에 대한 채무원금 감면, 채무자 대리인제도의 여신금융업 적용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를 야기할 수 있어 회수율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려신용정보는 국내 채권추심 1위 기업이다. 적법성에 근거해 상거래상의 미수채권 및 민사채권에 대한 채권추심업, 거래상대방의 거래 능력을 판단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는 신용조사업, 금융서비스의 기초 인프라를 구성하는 전입세대 열람 및 현장 조사업무 등의 민원대행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전사 매출액의 89%가 채권추심업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채권추심 부문 내의 매출액은 민ㆍ상사채권 약 50%, 금융채권 약 35%, 통신채권 약 15%로 구성돼 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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