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중국·북한 IT, 베트남 보험…사회주의국가 엘리트 선호업종 장기투자'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막연히 신흥국에 투자할 것이 아니라 중국과 베트남 등 사회주의국가 엘리트들이 선호하는 IT와 금융업 등에 장기투자하라는 분석이 나왔다.

김병연·박인금·김형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에서 강남8학군으로 불리는 의대생들이 이른바 피안성(피부과·안과·성형외과) 업종에 관심을 보이자 제약·바이오 업종 기능성 약품 등이 'K뷰티' 열풍을 일으킨 뒤 장기 성장 산업으로 성장했던 선례를 들었다.

한마디로 중국 은행·베트남 보험·북한 IT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정치 체제의 특성상 정책 효과가 극대화되고 정부가 핀 포인트로 장기 육성하는 업종이 뚜렷하기 때문에 사회주의국가의 성장성 높은 나라에선 특정 산업에 집중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논리다.

이들은 "정책 효과에다 시장 개방, 자유경쟁 체제 도입 등으로 부와 명예를 창출할 수 있는 업종에 수재들이 몰려들기 때문에 정부가 육성하는 산업에 엘리트 집단이 가세하면 성장성은 배로 커진다"며 "사회주의국가의 일명 'SKY캐슬'과 그들이 선호하는 업종에 주목하는 이유이며 장기 투자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이들 분석에 따르면 중국 스카이캐슬은 K12사교육과 학구방(강남 8학군)으로 대변된다. 베이징대학과 칭화대학이 목표다. 이들은 화웨이를 비롯한 IT기업, 은행, 국유기관 등에 진출하는 것을 선호한다.

베트남은 영어 조기교육과 오토바이 엄마부대가 특징이다. 하노이대학이 인기다. 하노이 대학생들의 선호 업종은, 그 중에서도 보험업으로 모이는 중이다.

북한에도 명문대 졸업생 숙식 코디, 중점학교 학군 등이 있는데 김일성종합대학, 김책공업종합대학이 선망의 대상이다. 졸업생의 출신을 고려해 일자리가 배치된다. 전통적으로 외교관이 인기가 많았지만 최근엔 정책 모멘텀(성장 동력)을 받는 컴퓨터 관련 IT 직종이 뜨고 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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