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최대 규모 화장품 시장 '태국'으로 향하는 K뷰티 잰걸음

[아시아경제 최신혜 기자] 아세안 국가 중 최대 규모의 화장품 시장을 보유한 태국을 향한 K뷰티의 진출 열기가 뜨겁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태국의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26억달러(약 2조9000억원) 수준으로 매년 8% 내외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태국 화장품 시장 규모를 30억달러 이상으로 추정 중이다. 국내 뷰티 브랜드들도 앞다퉈 태국 진출을 꾀하고 있는 추세다.

생활뷰티기업 애경산업은 대표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AGE 20’s)가 태국에 진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에이지투웨니스는 태국의 수도 방콕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인 ‘씨얌 파라곤’과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단지인 ‘메가 방나 쇼핑센터’에 입점했다. 두 곳의 쇼핑몰 모두 방콕을 대표하는 쇼핑몰이자 뛰어난 접근성으로 한류와 K뷰티에 관심이 많은 태국 젊은 여성이 제품을 보다 쉽게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지투웨니스는 태국 고객의 선호도와 현지 기후에 맞춘 화장품을 중심으로 선보였다. 촉촉함과 강력한 커버력이 특징인 대표 제품인 ‘에센스 커버팩트’와 미백,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인 스킨케어 화이트닝 라인, 안티에이징인 에이지 코렉팅 라인 등을 주력 제품으로 선보였다.

에이지투웨니스는 현재 국내는 물론 중국 내 온라인 채널과 일본 내 홈쇼핑 채널을 통해 현지 소비자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중국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는 매출, 인기도 등 다양한 기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2017년 티몰 국제 뷰티 부문 인기제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 에스쁘아도 지난달 태국에 첫 발을 내딛었다. 에스쁘아는 지난달 11일(현지시간) 태국 대표 프리미엄 헬스앤뷰티스토어 '이브앤보이'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태국의 수도 방콕에 위치한 이브앤보이 시암스퀘어 ,ASOK역 터미널21 등 총 2곳에 입점했다. 두 매장 모두 방콕의 쇼핑과 교통의 중심지이자 20대 유동인구가 많이 모이는 대표적인 쇼핑몰이다.

에스쁘아는 지난해 9월8일, 3개월간 이브앤보이 시암스퀘어원과 메가방나 매장에서 선보인 팝업 스토어 성료 이후, 태국 고객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정식 태국 진출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태국 이브앤보이 13개 전 지점 중 8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입점해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브앤보이 매장에서는 에스쁘아의 대표제품인 프로 테일러 파운데이션을 비롯해 최근 출시한 컬러풀 누드 컬렉션, 듀이 페이스 글로우, 립스틱 노웨어 라인 등 다양한 에스쁘아의 베스트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어퓨' 역시 지난해 10월 태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며 본격적인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했다. 어퓨는 방콕 시내 중심가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센트럴 플라자 삔끌라오’에 태국 1호 매장 문을 열었다. 센트럴 플라자 삔끌라오는 유명 패션브랜드와 영화관, 레스토랑 등이 입점해 어퓨의 주요 고객층인 10~30대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퓨는 지난해 10월 말 방카피 지역의 대형 쇼핑몰 ‘더 몰 방카피’에 2호 단독 매장을 열었다. 지난해 11월에도 2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했다. 지난 1월에는 방콕의 최대 쇼핑 메카인 시암스퀘어에 매장을 열었다.

태국 내 헬스앤뷰티(H&B)스토어에서도 어퓨 제품의 판매가 시작됐다. 어퓨는 지난해 9월 말 에스티로더, 크리니크 등 유명 글로벌 브랜드가 입점된 태국의 고급 드럭스토어 ‘이브앤보이’ 5개 지점에 입점했다.

최신혜 기자 ssi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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