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CJ헬로' 운명의 날…'미디어 콘텐츠' 빅뱅 시작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가 오늘(14일) 결정된다. LG유플러스와 CJENM은 이날 오전 동시에 이사회를 열어 CJ헬로 매각과 인수를 결정짓는다. LG유플러스는 케이블TV 1위 업체를 인수하면서 유료방송 및 이동통신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

양사는 이날 오전 10시 이사회를 진행한다. 안건 중에는 CJENM의 CJ헬로 매각과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건이 포함돼 있다. 인수가는 8000억원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지분 절반 이상과 경영권을 확보한다. 양사는 계약 조건을 전날 이미 주고 받았다. 이사회에서 이의가 제기되지 않는 이상 CJ헬로는 LG유플러스로 넘어간다. 관련 공시는 이날 오후 나올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유료방송 시장 1위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 CJ헬로는 2018년 상반기 기준으로 416만 가입자(13.02%)를 확보한 케이블TV 1위 업체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를 통해 유료방송 업계 2위로 올라선다, LG유플러스의 IPTV 가입자는 385만명(11.41%)으로CJ헬로와 합치면 전체 시장의 24.43%를 확보한다. 업계 1위인 KT그룹과의 격차는 6%포인트로 좁혀진다.

이날 양사의 결정은 유료방송 업계에 기업 인수합병(M&A) 열풍으로 이어진다. SK텔레콤과 KT 모두 가입자 확보전에 나설 전망이다. 시장에는 딜라이브, 티브로드 등이 매물로 거론된다. 현재 KT의 경우 국회의 유료방송 합산규제 부활 논의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KT는 의지와 관계 없이, 정부 규제 여파에 따라 M&A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SK텔레콤의 경우 이번 인수로 SK브로드밴드가 업계 3위로 밀려나면서 M&A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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