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광어회 반값 할인…생산 감소 어가 돕는다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이마트가 수출 부진과 소비 침체로 큰 어려움에 빠진 광어 어가를 돕기 위해 광어회를 50%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는 이달 14일부터 20일까지 신세계포인트 회원을 대상으로 '국민가격 한마리 광어회(4~5인분, 국산)'를 정상가 3만9800원 대비 50% 할인된 1만9800원에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3개월 간의 사전기획을 거쳐 50톤 가량의 제주산 광어회를 준비했다. 이마트가 평균적으로 한 달간 판매하는 광어 물량이 50~60t 규모임을 감안하면 거의 한 달간 판매할 물량을 1주일간 판매하는 것이다.

이마트가 이렇듯 대대적인 광어회 할인판매에 나서는 것은, 수출 부진·소비 침체·생산 감소의 삼중고에 빠진 광어 소비활성화에 기여하는 한편, 광어 시세 하락으로 시름이 깊어진 광어 어가를 돕기 위해서다. 지난해 활광어 수출량은 일본 내수 소비 감소로 인해 7.5% 줄었으며, 국내 소비량도 10% 이상 줄었다. 대형마트 광어 매출 역시 지난 한 해 18.8% 역신장했다. 방어, 도다리 등 다양한 대체제가 등장한 데 따른 것이다.

설봉석 이마트 수산물 바이어는 "광어 시세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식 어가를 돕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광어 양식 어가의 판로 확보를 지원하고 우수한 품질의 광어회를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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