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환기자
근로복지공단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일하다가 갑작스런 업무상 사고를 당하거나 질병에 걸린 노동자가 다시 직장에 복귀하는 비율이 처음으로 65%를 돌파했다.
근로복지공단은 지난해 산재노동자의 직업복귀율이 65.3%를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산재노동자 직업복귀율은 2016년 61.9%에서 2017년 63.5% 등 최근 몇년 동안 꾸준히 상승해왔다.
산재노동자가 안정적으로 다시 일터에 복귀할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 재활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효과를 냈다고 공단은 평가했다.
공단은 중증 장해로 직업복귀가 어려운 산재노동자에게 재활전문가인 잡코디네이터를 지원해 1대1 맞춤서비스로 요양에서 직업복귀까지를 돕고 있다고 강조했다.
요양 초기부터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재활인증의료기관을 53개소에서 111개소로 대폭 확대해 집중재활치료 제공도 강화했다.
중대재해로 인한 심리불안(트라우마) 해소를 위해 심리상담, 희망찾기프로그램 등의 사회재활서비스를 제공해 신체회복과 함께 마음 치유도 지원한다.
산재노동자가 업무 공백 걱정 없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사업주가 대체인력을 고용하면 신규 고용인력 임금의 50%를 지원하고 있다. 산재장해인(장해 1~12급)을 원직장에 복귀시켜 고용을 유지하고 있는 사업주에게 지원금도 최대 12개월까지 지급한다.
공단은 숙련된 전문의를 통해 의료기관에서 선제적으로 초기 치료단계부터 직업복귀까지 전 과정에 직접 개입하고자 산재관리의사(DW) 제도를 올 1월부터 도입했다. 권역별로 재활지원팀(8개소)을 신설해 광역 단위로 산재노동자의 재취업을 통합해 집중 지원하도록 현장의 기능을 개편했다.
심경우 공단 이사장은 "산재노동자의 직업복귀율을 지속적으로 높이기 위해 앞으로도 산재노동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최적의 재활서비스가 제공되도록 더욱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