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대 부부들 '예물·예단 줄이고 신혼여행·가전에 투자할래요'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지난해 결혼한 신혼부부는 예물·예단 비용을 줄이는 대신 신혼여행과 가전에 투자하려는 '실속형'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멤버스는 8일 지난해 한 해 결혼 트렌드를 돌아보고 올해 트렌드를 전망하는 '트렌드Y 웨딩리포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셀프웨딩, 스몰 웨딩 등 다양한 컨셉의 웨딩이 등장했지만 여전히 경제적 여건을 고려한 실속형 웨딩(66.3%)이 대세였다. 럭셔리형이 26.6%로 실속형 뒤를 이었으며, 지인들과 즐기는 스몰형은 7%에 불과했다.

실속형 웨딩이 대세였던 만큼, 결혼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항목으로는 예물·예단이 67.0%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투자하고 싶은 항목으로는 신혼여행(72.0%)과 가전(66.5%)이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가장 선호하는 신혼여행 유형은 휴양형이며, 관광형과 쇼핑형이 그 뒤를 이었다. 작년 가장 인기있었던 웨딩 신혼여행지로는 휴양과 관광, 쇼핑이 모두 가능한 하와이가 1위를 차지했다.

올해는 사회의 기준보다 자신의 취향과 건강을 우위에 두는 '개인화'와 '힐링'이 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신혼부부들이 투자하고 싶은 항목으로 가구·침구류가 58.0%로 1위를 차지했고, 가사 노동을 줄여주는 가전으로 건조기(52.1%)와 의류스타일러(31.3%)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빔 프로젝터와 같이 집에서도 자신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소형가전도 급부상했다.

또 작년 대비 평균 하객수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임에 따라 선호하는 웨딩 장소도 일반적인 예식장에서 벗어났다. 호텔 예식장을 선호하는 이들이 28.9%, 하우스 웨딩을 선호하는 이들이 13.3%를 차지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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