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합참의장 전화통화…북미회담 앞두고 연합방위 태세 공고

박한기 합참의장,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 통화

"지난해 한미 공조로 비핵화 위한 제반노력 성과 거둬" 평가

"올해도 연합방위태세 공고히 해 외교 노력 뒷받침하자" 강조

박한기 합참의장이 1일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 및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동맹의 유지·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박한기 합참의장이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과 1일 전화통화를 갖고 한미동맹의 유지·발전을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한미 군 당국이 공고한 연합방위 태세에 만전을 기울이는 분위기다.

1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박 의장은 이날 오전 던퍼드 의장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한미 공조방안을 논의했다. 박 의장은 던퍼드 의장과의 통화 직후 필립 데이비슨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과도 전화통화를 가졌다.

박 의장은 던퍼드 의장 및 데이비슨 사령관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한미 군사 당국간의 긴밀한 공조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제반 노력들이 성과를 거뒀다"며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등 동맹의 미래지향적 발전을 위한 기틀도 마련한 한 해였다"고 평가했다.

박 의장과 던퍼드 의장은 2019년에도 한미 군사 당국 간 긴밀한 협조관계를 지속 유지해 연합방위 태세를 더욱 공고히 함으로써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양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적극 뒷받침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통화는 매년 신년을 맞아 진행되는 정례적인 행사지만 이달 말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주한미군 감축, 한미연합훈련 축소 등이 거론되고 있는 만큼 양국 군 당국의 협력 차원에서 가지는 의미가 상당하다는 평가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공조통화는 2019년 새해를 맞아 한미동맹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의 핵심이라는 점을 재확인하고 더욱 견고한 군사동맹관계를 유지하자는 취지에서 실시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로건 미국 국방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다음달 열릴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NHK방송은 지난 28일 한미 군 당국이 북한 비핵화 협상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 봄 한미 연합훈련이 축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대규모 연합 지휘소 연습인 '키리졸브'는 10일 정도로 축소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 당국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이후 대규모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유예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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