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女 부서장 2명→4명…부서장 30명 승진 '11년만에 최대'

국·실장 신규 승진 30명으로 2008년 이후 최대…부서장 80% 교체해 대대적 쇄신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금융감독원은 성과주의에 기반해 부국장·팀장 30명을 국실장(급)으로 신규 승진발령하고, 여성 국실장을 종전 2명에서 4명으로 확대하는 부서장 인사를 10일 실시했다.이번 인사는 지난해 5월 윤석헌 원장 취임 이후 첫 인사다. 이번 부국장·팀장 승진발령 규모는 30명으로 지난해 2008년 이후 최대 규모의 세대교체다. 금감원은 부서장의 80%를 교체했다.금감원은 이번 인사를 통해 여성 부서장 2명을 발탁했다.여성 국·실장은 2017년 1명, 2018년 2명에서 2019년 4명으로 늘어났다.박선희 신임 인재교육원 실장은 검사, 조사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하곻 금융교육업무를 수년간 담당했다. 직원들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교육·연수제도 운영 적임자로 판단했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임지연 파견실장도 IT검사업무, 분쟁조정업무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인천광역시청에 실장급으로 파견했다.세대교체 및 능력 중심의 과감한 발탁, 전문성 중심의 배치도 이번 인사의 주요 특징이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특히 1966∼1968년생 부국장·팀장 22명을 중심으로 승진인사를 실시해 세대교체를 추진하되, 역량과 리더십을 인정받은 경우 연령에 관계없이 과감히 중용했다. 승진자 30명 중 12명은 본부 주요 부서의 국·실장에 발탁했다.'스페셜리스트'를 강조하던 윤 원장의 소신대로 그간 관행적으로 이뤄진 권역간 교차배치를 최소화하고, 해당 직무에 대한 전문성을 고려해 인사를 실시했다.이상민 여신금융감독국장은 8년간, 최상 회계관리국장은 13년간, 김성우 은행리스크업무실장은 9년간, 박진해 보험리스크제도실장은 8년간 계속해 담당 업무를 맡았다.아울러 하나금융 채용비리 검사로 최흥식 전 원장과 갈등을 빚다가 목포시청으로 파견됐던 김철웅 국장은 불법금융대응단 국장으로 복귀했다.금감원 관계자는 "팀장, 팀원 인사를 다음달 중순까지 실시해 인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문화를 지속적으로 정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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