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현석 기자] 넥스트아이가 중국 CITIC 중신그룹(China International Trust Investment Corporation, 이하 CITIC)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 넥스트아이 전환사채(CB) 취득 이후 두번째 투자로 내년 양사의 중국 사업 시너지가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넥스트아이는 주요주주 화융보영투자관리유한공사(Hua Rong Bao Ying Investment Management Co., Limited)가 보유 주식 중 379만3370주를 시간외매매(블록딜) 방식으로 CITIC 자회사인 중신쥐신(JUZHENG INVESTMENT MANAGEMENT LIMITED)에 매각했다고 14일 밝혔다.화융보영투자관리유한공사는 최대주주 유미도그룹(Aesthetic International Beauty Chain Group)이 넥스트아이를 인수할 당시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했던 공동 투자자다. 블록딜 가격은 2565원으로 약 100억원 규모로 이뤄졌으며 화융보영투자관리유한공사의 지분율은 14.51%에서 8.97%로 낮아졌다. CITIC은 중국 최대 규모의 금융 신탁그룹으로 2017년 말 기준 관리 중인 자산이 1.98만억 위안(약 320조원)에 달한다. CITIC은 이번 투자로 넥스트아이와 장기적인 비전을 공유하고 지속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넥스트아이는 CITIC과 한중 화장품 유통 사업 제휴를 확대하고 중국 내 관계망 등 CITIC이 보유한 모든 인프라를 활용해 국내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CITIC은 지난해 1월에도 100억원 규모의 넥스트아이 CB를 취득하고 유미도그룹 및 넥스트아이와 합작사업을 진행해왔다. 넥스트아이는 CITIC 산하의 홍콩 투자기관 어드미럴티 홀딩스(Admiralty Holding Co Limited)를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CB를 발행한 바 있다.넥스트아이 관계자는 "기관투자자 CITIC의 요청으로 이번 블록딜 거래가 이뤄졌다"며 "CITIC과 향후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번 투자를 총괄한 투웨이(Tuwei) 중신쥐신 투자 담당은 "넥스트아이의 성장성과 비전, 기업가치의 상승 가능성을 보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며 "넥스트아이가 한중을 대표하는 화장품 유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향후 추가적인 지분 참여 계획도 가지고 있다. 넥스트아이를 비롯해 한국 투자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유현석 기자 guspower@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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