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측 고위급 대표단, 전국 지자체 중 경기도 첫 방문

[아시아경제(의정부)=이영규 기자] 최고위급으로 구성된 북측 대표단이 경기도 국제행사에 온다.북측 대표단이 남측 지방정부를 찾는 것은 경기도가 처음이다. 경기도는 2010년 정부의 5ㆍ24조치 이후 중단됐던 남북교류 협력사업이 이번 행사를 계기로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도는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장 등 북측 대표단 7명의 방남 신청에 대해 통일부의 승인이 지난 12일 완료돼 북측대표단의 경기도 방문이 최종 확정됐다고 14일 밝혔다.아시아태평양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대회는 경기도와 사단법인 아태평화교류협회가 주최하는 국제학술회의로, 과거 태평양전쟁 당시 일본의 강제동원 문제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아태지역 평화교류를 논의하는 자리다.오는 16일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북측대표단 7명을 포함해 일본, 중국,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호주 등 해외 8개국 및 국내 관계자 등 총 300여명이 참가한다.고양 엠블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하토야마 전 일본총리와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이 '일제 강점기 강제동원 진상 규명과 21세기 아시아태평양의 평화ㆍ번영을 위한 협력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또 '평화ㆍ협력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도 열린다.이어 경기도와 북측 대표단 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동 합의문 발표와 만찬 및 공연 등 화합의 시간으로 행사 일정은 마무리된다.한편, 도는 이날 본 행사장에 일제강점기 강제징용과 관련된 사진과 북측 그림을 함께 전시한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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